[추천작문] 특별감독관

학생작문2017-07-05 15:39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3학년 2반 김위림


저는 우리 집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시정하며 옳바른 우리 말과 글의 사용을 감독하는 특별감독관이랍니다.


“위림아, 옷을 씻어야 하니깐 거르마이 안의 것을 다 꺼내고 가져오너라.”


엄마가 저를 부르셨습니다.


“네, 그런데 거르마이가 뭐예요? 호주머니지.”


“미안, 미안, 엄마가 또 사투리를 사용했네. 여기 벌금…”


엄마가 멋적게 웃으며 벌금을 건네주었습니다.


“위림아, 할머니한테 세꼉 좀 갖다주겠니?”


“네, 여기요. 그런데 할머니, 세꼉이 아니라 거울이예요. 듣기 좋고 하기 좋은 우리말을 두고 사투리가 뭐예요?”


“어이쿠, 내가 또 틀렸네. 여기 벌금…”


이렇게 저의 돼지저금통장은 또 밥을 먹게 되였습니다. 돼지저금통장은 하루하루 배가 불러 좋겠지만 저는 그다지 기쁘지 않답니다. 벌금이 많다는 건 그만큼 사투리도 많이 사용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돼지저금통장이 홀쪽해질 날을 기대하면서 저는 오늘도 특별감독관 직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원: 황예화

댓글 쓰기
0 /255
게시
사용자 평가
더보기
최신
[추천동시] 별
2018-10-18 16:04
축구공
2018-10-17 09:50
이룡산에 갔던 날
2018-10-17 09:50
운동장
2018-10-1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