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나도 한마리의 제비가 되고 싶다

학생작문2017-10-11 09:00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5학년 3반 김미령


오늘은 주말이라 일찍 하학하고 집에 돌아온 나는 숙제는 래일 하기로 하고 핸드폰을 만지기도 책을 만지기도 하면서 별로 할 일이 없이 보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지지배배!” 하고 창밖의 전선줄에 앉아서 노래부르는 제비가 눈에 들어왔다.


‘제비들은 얼마나 좋을가? 숙제도 없고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은 언제든지 마음대로 날아갈 수 있으니…’


생각할수록 제비가 부러웠다. 그래서 제비가 된다면 어디로 먼저 날아갈가 생각해보았다.




‘우선 엄마가 계시는 한국으로 가볼가? 아니면 아빠가 계시는 일본으로 가볼가?’ 그러다가 또 ‘아니야, 우리 나라 수도 북경이랑 상해랑 먼저 가볼래!’ 하고 나절로 부정을 하면서 한마리의 제비가 되여 여기저기 날아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이때 갑자기 “미령아, 숙제는 안하고 무슨 생각에 잠겨있니?” 하는 할머니의 불호령에 정신을 차렸다.


비록 잠간이지만 좋은 상상을 해보니 마음이 즐거웠다. 하지만 언제쯤 진짜로 엄마, 아빠 그리고 나 세 식구가 한집에서 살 수 있는지는 막연했다. 부모님들 말씀으로는 다 나를 위해서라지만 나는 어쩐지 저기 전선줄에 앉아있는 제비가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저기 아기제비는 그래도 엄마, 아빠와 한집에서 “지지배배!” 노래부르며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에쿠!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고 숙제나 하자!”


다행이 이럴 때마다 나는 우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군 한다. 그것은 바로 “해도 쓸데 없는 근심은 하지 마세요.”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때론 말처럼 쉬운 것이 이 한마디인 것 같다. 적어도 나한테는…


지도교원: 리순자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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