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콩비지장을 만들었어요

학생작문2017-10-16 09:01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4학년 2반 조은지



“은지야, 오늘 저녁 할머니와 함께 비지장을 만들어볼가?”


나는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여간 기쁘지 않아 퐁퐁 뛰면서 얼른 주방으로 들어갔다. 할머니께서 물에 잘 불린 콩을 숟가락으로 서너개씩 매돌 안에 떠넣으며 매돌을 돌리고 있었다. 매끌매끌한 매돌은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사면으로 새하얀 콩비지가 흘러나왔다.




한참 지켜보던 나는 호기심에 끌려 나도 매돌을 돌려보겠다며 할머니더러 양념장을 만드시라고 하였다. 나는 할머니가 배워준 방법 대로 해보았다. 보기는 쉬워도 정작 실천해보니 여간 어렵지 않았다.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매돌을 돌려 콩을 갈았다. 드디여 임무를 완성하였다. 할머니는 매돌에 간 콩을 냄비에 담고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타지 않도록 주걱으로 살살 저으며 끓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방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의 코를 찔렀다. 나는 군침을 꿀꺽 삼키며 비지장이 다 되기를 기다렸다. 이때 갑자기 비지장이 냄비 밖으로 흘러넘쳤다. 나는 무서워서 발을 동동 구르며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께서 차거운 물 한고뿌를 제꺽 부으니 냄비 밖으로 넘치며 끓어오르던 비지장이 풀이 죽었다. 아마 내가 비지장 끓이는 방법을 잘 몰라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나는 가스불을 좀 약하게 놓고 흘러넘친 냄비와 가스렌지를 말끔히 닦은 후 다시 약한 불로 조절하고 보글보글 끓였다. 한참 지나서 맛있는 양념장을 곁들인 맛있는 비지장이 완성되였다.


저녁상을 차려서 온집 식구가 오손도손 모여앉아 먹는 비지장은 꿀맛 이였다.


지도교원: 손혜란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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