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새 길을 찾다 (1) "이젠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

이수봉 기자2018-01-04 14:02



단순 생산량 증가로 돈을 벌던 단순생산시대 지나가고


품질 향상으로 소득증대 실현하는 고차원의 복합생산시대 도래


시대 변화에 수응해 전통적인 벼농사 생산리념을 바꾸어야


"장기적으로 흑룡강성의 벼생산은 생산량을 높여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단순생산과정이였다. 따라서 생산량이 높은 벼종자 개발에 전념하고 다수확재배기술을 보급했으며 농민들은 단순하게 생산량을 늘이는데 몰두했다. 또한 국가는 벼 최저수매가격을 실시해 농민들이 벼만 많이 생산하면 돈벌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중앙정부는 농업의 공급개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내놓았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쌀품질에 요구가 높아졌고 흑룡강성의 벼농사면적이 대폭 늘어나고 농용물자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향후 벼농사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지난해 국가에서 옥수수 최저수매가격 정책을 페지한후 흑룡강성의 많은 농민들이 한전밭에 논을 풀기시작했다. 2016년 기준으로 흑룡강성의 수전면적은 7000만무(약 467만헥타르)를 돌파했다. 향후 수전면적이 계속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단순하게 생산량을 늘이는것으로 돈을 벌던 단순생산시대는 멀지않아 지나가고 품질을 제고해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고차원의 복합생산시대가 도래한다"며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시대 변화에 수응해 전통적인 벼농사 생산리념을 개변해야한다"고 동북농업대학 농학원 김정훈교수 (57. 박사)는 주장했다.


김박사는 "특히 규모화생산을 하는 농민은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효익을 최대화 하며 가지속 발전을 위해 부득이 하게 과거의 단순생산량 제고의 생산경영리념과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젠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박사는 수량성생산리념을 포기하고 품질향상 , 소득증대생산 리념 다양화, 고급화생산 리념 생태유기생산 리념 레저관광(休闲观光) 논밭의 리념 기술표준화, 경영규모화, 설비현대화, 관리기업화  리념을 수립해야 한다는 5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올해 중앙1호 문건은 ' 량질벼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킨다'고 밝혔다. 품질을 제고해 소득증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량질 벼종자를 선택하는것이 관건인데 완전 무결한 종자는 없다. 보통 벼는 단립종(短粒型, 圆粒型) 과 장립종(长粒型)이 있는데 시장에서 어느쪽이 더 잘 판매되는가를 고려해야 하는데 장립종은 생산량, 출미률, 완전미률이 떨어지지만 외관품질이 좋고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장립종 중에도 밥맛이 일반 혹은 좋지않은것이 있다. 반면에 단립종 중에도 밥맛이 좋은 품종이 있다. 례하면 일본의 고시히까리(越光), 시또메보레(一目惚), 아끼다고마찌(秋天小盯)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선진국은 첨단기술을 쌀 심층가공에 응용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가공기술 보다 큰 우세가 있다. 이런 첨단기술을  응용해 각종 보건식품생산도 가능하다. 례하면 색갈이 있는 쌀 , 흑미, 붉은미, 자색미 등을 개발할수 있다.이런 쌀의 현미는 로화를 방지할수 있다.


거대 배아미품종은 보통 쌀보다 배아가 큰바  배아의 비중이 최고로 절반을 차지한다. 배아미는 γ-아미노낙산(γ—氨基丁酸)함량이 풍부한데 심혈관지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셀렌(硒),아연(锌), 철(铁) 등 광물질원소가 풍부한 쌀, 혈당을 낮추는 항성전분쌀(抗性淀粉米), 그리고 술을 빚는 쌀, 빵을 만드는 쌀 , 편리밥을 만드는 쌀, 팽화미를 만드는 쌀 등도 개발할수  있다. 가공목적에 따라 부동한 쌀을 선택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에서는 이런 쌀에 대한 인지도가 그닥 높지 않지만 언제인가 다양화, 고급화시대가 올것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안전먹거리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생태유기농쌀 생산의 잠재력이 크다.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각종 생물비료를 사용하는것이 추세이다. 이럴 경우 생산량이 줄어드는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유기농쌀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분얼력이 강한 이삭형(穗数型)품종을 선택하며 분얼력이 일반수준인 큰이삭(大穗型)형품종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유기농쌀을 생산하려면 인력과 투자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모를 적당히 통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농민의 제3차 창업으로 불리우는 향촌관광이 각광 받고 있는데 레저관광논밭 리념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논밭풍경을 만든다. 벼잎의 부동한 색갈을 리용해 도안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감상하게 한다. 또 논밭에 물고기를 기르고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수 있도록 한다. 벼모 꽂기, 가을걷이 등 체험행사도 역시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다. 농촌체험관광이 다채로우면 도시에서 오는 사람이 늘어날것으로 전망된다.


벼생산에 필요한 농용물자 지출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생산단가를 줄이는것은 농민 모두가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점이다. 기술표준화, 경영규모화, 설비현대화, 관리기업화는 생산단가를 줄이고 소득증대를 실현하는 조치이다.


김정훈 박사는 "농업이 단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도시 사람들한테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가져볼수 있다"며 "이젠 생각을 바꾸어 농민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리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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