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색박람회 '남의 잔치'로 돼야 하나

도랏뉴스2018-11-01 09:26

흑룡강성의 조기 벼농사는 우리 조선족들이 개척했다. 한때 흑룡강성의 90% 수전농사가 조선족일 정도로 전성기를 자랑했지만 조선족들의 해외나들이, 리향, 리농인구가 늘어나면서 현재는 조선족 영농인구의 현격한 감소로 이어졌다. 이에 따른 페단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52개 우수 입쌀가공 기업에는 조선족기업이 거의 없는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국가의 리농, 혜농정책의 잇단 출범과 농촌진흥전략이 실시되는 적기에 록색박람회와 같은 행사가 자칫 '남의 잔치' 로 끝나야 된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52개 기업이 '흑룡강 우질 식량과 식용유'를 집중전시했으며 흑룡강 입쌀과 최신 록색식품을 선전했다. 이중 오상, 태래, 녕안, 화천, 조원, 호림, 보청, 수빈 등 8개 입쌀전시구역이 있다.


오상민락입쌀 전시부스에서 햇쌀로 지은 밥을 시식하고 있는 시민.  /리미정 기자


박람회 입쌀전시부스에서 큰 한 몫을 차지한 오상입쌀 전시부스에서 가장 눈에 띄이는 곳에는 입쌀에 대한 유래를 소개하는 커다란 형광판이 한눈에 안겨왔다. 거기에는 근대에 조선족들이 벼를 흑룡강성에서 보급하고 재배했으며 그리고 현재 개발하는데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공헌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오상입쌀 생산지에서도 가장 유명한 민락조선족향, 역시 이번 박람회에 민락입쌀을 현장에서 시식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갖 재배한 올해 햇쌀도 전시했지만 취재중 발견한 아쉬운 점이라면 이 입쌀가공회사 사장이 타민족이라는것이다.


화천현 전시부스에 다가가니 역시 선전란에는 우리 선조들이 새중국 농촌창업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한 사적들을 펼쳐놓았다. 하지만 입쌀관련 부스에서 만난 또 한명의 타민족 책임자는 "현시대 인터넷을 리용한 지능형 농업서비스 시대를 맞이했으나 우리 주변의 조선족 젊은이들은 외지에 많이 나가다보니 벼를 대면적으로 재배하고 판매 및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는 조선족 젊은이가 '금덩이'처럼 귀하다"고 말한다.


태래현 전시부스에서는 48개 쌀가공기업중에서 오직 4개의 기업을 선발하여 전시에 참가하였다. 전성에서 처음으로 세운 입쌀판공실의 로연성주임은 이번 전시에 참가한 태래현의 쌀가공기업은 점차 성숙되여 가고 있는 가운데 태래입쌀의 브랜드의 영향력도 선명하다"며 "올해 3월 15일 처음으로 입쌀판공실을 설립하여 주요하게 전 현 48개 가공기업을 관리하여 쌀의 품질을 제고한다"고 말했다.


록색박람회 입쌀전시부스쪽으로 들어서니 '룡도'입쌀향이 물씬 풍겨왔다. '룡도'입쌀은 배풍그룹에서 8년간 '장인정신'으로 온 힘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이는 오상입쌀의 핵심생산구역에 건립한 벼재배기지에서 '도화향대부-전영태'씨의 도화향종자를 개량한 제품이였다.


한편 2018년 봄 상해에서 열린 '2018년 중국브랜드가치 평가정보발표회'에서 전영태씨가 배육한 '도화향 2호'를 전형적인 대표로 하는 오상입쌀이 67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당당하게 '중국 제1미'로 이름을 올린바 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이 피땀흘려 개척하고 보급하면서 닦아놓은 길에서 진정으로 단맛을 봐야 할 때 이 자리에 남아있는 조선족들이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안탑까웠다. 조선족 귀향, 귀농자가 늘어 조선족이 재배한 유기농입쌀이 대접받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명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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