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뉘우침

학생작문2018-10-10 14:58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6학년 조은지

 

“은지야, 어서 일어나 밥 먹고 학교 가야지.

때마침 꿈속에서 한국에 계시는 그리운 아빠 엄마와 함께 호빵을 맛나게 먹으려는데 할머니의 기상노래에 호빵을 먹어보지도 못하고 아쉽게 꿈나라에서 깨여났다.

“밥은 따끈따끈할 때 먹어야지, 다 식으면 맛과 영양이 떨어진단다.

할머니의 끝없는 잔소리에 나는 대충 세수를 하고 밥상에 마주앉았다.

“아, 짜증나. 또 된장국이예요? 내가 좋아하는 고기반찬은 한가지도 안 만들어주고 계속 된장국만 먹다가 된장독이 되고 말겠어요. 다른 반찬을 만들어주세요.”하고 투정을 부렸다.

“은지야, 오늘 아침만 그냥 된장국을 먹을래?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서 그래.

“된장국도 싫고 할머니도 싫어요!

나는 밥을 두어숟가락 먹는둥마는둥 하고 책가방을 메고 문을 나섰다.

“은지야, 밥은 배부르게 먹고 가야지.

나는 할머니의 힘없는 말씀에도 못 들은 척하고 그냥 학교로 갔다. 세번째 한어시간이 되니 배고프다고 배에서 계속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났다. 할머니의 힘없는 부름소리가 귀전에 맴돌면서 허리와 다리가 불편하여 약을 드시지 않으면 꼼짝 못하는 할머니가 걱정되였다. 할머니께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나의 후회의 눈물이 두볼을 적시며 흘러내렸다.

“할머니 정말 미안하고 사랑해요. 다시는 반찬투정을 하지 않을게요.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나와 함께 해주세요.

                         지도교원: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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