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 대한 어느 사람의 해석

좋은글2018-11-06 09:15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 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 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

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 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

반쪽과 반쪽의 만남인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량쪽을 다 볼 수 있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

장식과 같이 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

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한쪽 발 묶고 같이 걷는대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 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대요.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

같이 찍어간대요.


흔적을 같이 남긴대요.


자식이라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대요.



부부는 이런 거랍니다


부부는 닮아간대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카락이

하얗게 같이 된대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

부부는 늘 아쉬워한대요.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

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대요.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워한대요.


요단강 같이 건너지

못해서 아쉬워한대요.


부부는 늘 감사한대요.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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