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서 고 한춘시인 시비 제막식 열려

한민족사회2018-11-07 09:00

3일, 조선족문단의 대표시인의 한사람이였던 고 한춘시인의 시비제막식이 그의 모교인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한춘시인(본명 림국웅)은 1943년 3월 11일 흑룡강성 연수현 가신향 유민촌에서 출생, 원적은 한국 경기도 영천이다. 1961년 상지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동북농학원 토지규획전공에 입학, 1968년 대학을 졸업하고 해림현 수리과에 배치받아 근무, 1979년말 사업의 수요로 흑룡강신문사로 전근해 2003년 정년퇴직할때까지 근무했으며 2013년 7월17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흑룡강신문사 재직기간 문화예술, 문학작품면의 편집을 20여년간 담당하였으며 문예부 부장, 한국특파원을 력임, 조선족문학인의 양성과 발굴, 조선족문학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흑룡강성 우수편집, 흑룡강성 신문우수론문 1등상등 다수의 영예를 취득하였으며 고급편집직함을 수여받았다. 한춘시인은 장기간 문학리론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선후로 30여만자에 달하는 문학평론을 발표해 중국조선족시가창작현황에 대해 전방위적인 분석을 진행했으며 또한 리론과 실천을 결부해 '주소없는편지', '서러운 별','현대시의 불안과 선택' 등 다수의 시집, 수필집, 평론집을펴냈다. 한춘시인은 이와 같은 조선족문학의 발전과 문학신인양성에서 거둔 탁월한 공로로 제1회 중국조선족 진흥컵 배달문예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문학상을 여려차례 수상한바 있다.






한춘시비는 상지조중 정문의 오른쪽 화단에 위치, 높이 2.5미터, 너비 2미터, 두께 0.5미터의 칠채석으로 되였으며 정면에는 한춘시인의 시 '은방울꽃'이 새겨져 있고 뒤면에는 한춘시인의 초상과 생애 및 후원단체와 개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춘시비설립을 추진한 '송화강'잡지사 리호원주필은 시비설립경위를 설명하며 림종유언으로 자신의 3000여권의 장서를 모교에 기증하는 등 한춘시인의 모교사랑과 치렬한 문학정신이 빛을 발하게 하기 위해 이번 시비를 설립하게 되였다고 밝혔다.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량면으로 많은 지원을 해준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연변동북아예술연구회, 도라지잡지사, 장백산잡지사, 상지시소수민족사업촉진회, 상지조중 33-28기동창회 등 8개의 단체와 90여명의 개인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표했다.  



연변작가협회 김영건부주석은 축사에서 한춘시인을 북방문단의 거목일 뿐만 아니라 전반 중국조선족 시문학에 마멸할수 없는 공헌자라고 평가,그의 탐구적인 문학정신을 력사와 우리시문학이 기록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한춘시인 한 사람을 위한 일이 아니며 오늘날 다매체시대 위축된 우리 시문학을 다시 일궈세우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더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길림시조선민족예술관 전경업관장은 한춘시비설립은 북방조선족문단의 대사라며 한춘시인 개인숭배가 아닌 선생의 문학과 그의 문학정신을 고양하는 것이며 선생의 문학적인격에 대한 그리움을 후생들에게 전하고 문학적지향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고 한춘시인의 부인인 리영자녀사는 답사에서 기자와 문학인으로서의 한춘시인의 삶을 회고하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로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향후 조선족문학인들이 더욱 대접받는 시대가 오기를 희망했다.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안영규교장은 이번 행사에 동참할수 있게 되여서 기쁘다며 향후 한춘시비가 상지조중사생뿐만아니라 광범한 조선족들의 민족문학 사랑기지로 널리 활용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김정렬회장, 할빈시교육국 민족교육처 리성일처장, 길림시조선민족예술관 전경업관장, 연변작가협회 김영건부주석 등 관계자들과 최룡관, 강효삼, 김룡운, 리태복, 김창희,김춘산,한영남, 리길룡,남병화, 림종원, 김상봉, 차호걸 등 한춘시인의 문우, 지인, 가족대표 및 제자들, 상지조중 사생들을 포함한 근 200명이 참석했다.


/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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