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신나는 운동회

학생작문2018-11-28 08:59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리서민



오늘은 손꼽아 기다리던 우리 학교 운동회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였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가는 나의 발걸음은 여느때보다 가벼웠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채색기발이 나붓기고 빨간 장막이 알록달록한 고무풍선으로 단장되였다. 8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태권도, 사물놀이, 부채춤 등 여러가지 절목들을 선보였다. 드디여 운동경기가 시작되였다. 나와 예동이는 한조가 되여 발목묶고달리기에 참가하여 2등을 하였다. 두번째 종목인 바드민톤채에 공을 놓고 달리는 경기에서는 놀랍게도 내가 1등을 하였다.



운동회에서 그래도 제일 재미나는 것은 바줄당기기이다.“땅―”하는 신호총소리와 함께 두 반의 선수들은 몸을 뒤로 젖히면서 바줄을 당기기 시작했다. 바줄은 대번에 팽팽해졌다.“하나둘! 하나둘!”우리 반 친구들은 젖먹던 힘까지 다하여 바줄을 당겼지만 1반에 지고 말았다. 두번째 시합에서 우리는 작전을 바꾸었다. 운동장이 떠나갈 듯한 응원 속에 바줄의 붉은댕기가 우리 쪽으로 움직였다. 그 때 체육선생님께서 끝났다는 호각도 불지 않았는데 갑자기 누군가 2반이 이겼다고 웨치는 바람에 우리 반의 선수들이 바줄을 놓아버렸다. 결국 1반에 진 우리 반 친구들은 잔뜩 풀이 죽었다. 갑자기 손을 놓아서 어떤 친구들은 넘어져서 다리에서 피가 났고 어떤 친구들은 울음보를 터뜨렸다. 이어진 학부모들의 바줄당기기시합에서 두 반 학부모들의 실력이 비슷해 팽팽한 바줄의 중간에 맨 붉은 댕기는 멈춰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나는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다. 손바닥에서도 이마에서도 땀이 송골송골 돋았다. 나는 속으로‘2반 화이팅!’하고 몇십번을 웨쳤는지 모른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바줄이 우리 쪽으로 끌려오기 시작했다. 드디여 우리 반의 학부모들이 이겼다. 우리는 너무 기뻐 퐁퐁 뛰며 환성을 질렀다. 금방 울던 친구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오늘 운동회에서 나는 참말로 신나는 추억을 쌓았다.


지도교원: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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