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작문] 정말 미안합니다

학생작문2018-11-29 10:26



세상에는 완미한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과 많이 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을 모두 행운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진정으로 사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깐요.


인생의 행로는 곧고 평탄한 아스팔트길이 아닙니다. 울퉁불퉁한 인생의 길을 힘겹게 가노라면 그 누구나 한번 쯤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수 있는 것입니다. 실수를 하고 당황해하는 당신, 주춤거리지 마시고 용감히 한발 다가서서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성근하게 사과를 드리세요. 진정으로 드리는 사과는 뜨거운 물과도 같이 껄끄러운 모순을 용해해버리고 당신과 상대방의 얼어붙은 가슴에 난류가 흐르게 합니다.



콩나물시루같이 사람들이 꽉 들어선 공공뻐스 안, 사정없이 흔들어대는 얄미운 공공뻐스 때문에 부주의로 곁에 서신 아저씨의 반짝반짝 윤기나게 닦은 구두를 밟으셨군요. 얼굴이 빨간 사과가 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당신, 두려워 하지 말고 용기를 내여 그 아저씨한테 진정으로 사과를 드리세요. “아저씨 정말 미안합니다!”, 찌프렸던 아저씨의 량미간이 펴졌군요. 대신 환한 미소가 아저씨의 얼굴에 어려있군요. 한마디의 간단한 사과의 말이 하루 시작의 기분을 바꿉니다. 한차례의 자그마한 사과가 당신과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신나게 뽈을 차다가 제멋대로 날아가버린 축구공 때문에 “쟁그랑!” 하고 깨지는 옆집 아주머니네 창문유리, 얼굴이 하얗게 질려 호랑이 같은 옆집 아주머니의 불호령이 두려워 도망칠가말가 주춤거리고 있는 당신,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세요! “아주머니, 정말 미안합니다! 저 유리는 제가 배상해드릴께요!”, “아니다. 너도 고의적이 아니잖니?” 얼굴에 함박꽃 같은 웃음을 띄우고 기특하다고 칭찬해주시며 한줌 가득 넘겨주시는 달콤한 사탕… 그렇습니다. 한마디의 사과의 말은 달콤한 것입니다. 세상의 그 어느 사탕보다도 더 달콤합니다.


이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수를 했다면 용기를 내여 과감히 진심으로 되는 사과를 드리세요. “정말 미안합니다!”, 이 한마디가 우리들의 용서를 비는 성근함과 용서를 받아들이는 너그러움의 아름다운 씨앗을 뿌려줍니다!


실수투성이인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 말 한마디를 하시는 당신이 거룩해보입니다.



[평어]

글의 주제가 심각하다. 진정으로 되는 사과는 “뜨거운 물과도 같이 껄끄러운 모순을 용해해버리고 당신과 상대방의 얼어붙은 가슴에 난류가 흐르게 하며”, “당신과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며”, “우리들의 용서를 비는 성근함과 용서를 받아들이는 너그러움의 아름다운 씨앗을 뿌려”준다. 사과하는 행위의 본질을 잘 파악했고 작용을 잘 귀납하였다. 작자가 두개의 정경을 설치하여 사과의 작용을 보여준 것이 아주 형상적이고 생동하다. 글의 언어가 세련되고 아름다우며 작자의 사유가 활발하다. 작자는 상당한 문학소양을 갖추고 있으며 상당한 필력을 갖추고 있다. 우수작문에 손색이 없는 훌륭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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