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특집] 고드름

글소리2019-01-18 09:03


고드름



찢겨진 상처에서

떨어지는 하얀 방울


채석돌 다독이다

뱀 되여 기여간다


갈매긴

하늘에 바다물

퍼올린다 파랗게




그림 그리기



연필은 사락사락

크레용은 쓱삭쓱삭


개구쟁 고무지우개

뒤따르며 냠냠냠


내 동생

흘린 눈물에

기여가는 거부기



비방울



올챙이 바줄 타고

호수에 내려온다


물고긴 은빛모자

하얗게 헤염친다


제비는

꽁지로 톡톡

쳐보고는 날아간다




세미나



밥상에 남녀로소

동그랗게 모여 앉아


언어를 안주하며

문학술의 맛을 본다


멋지다

술향기 풍기는

백년부락 초가집




눈사람



혹독한 동장군의

징벌에 변함없다


아이들의 놀음에도

헤벌쭉 웃어준다

오늘은

웬 눈물을랑

또오똑 떨구느냐


/황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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