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특집] 공공뻐스

글소리2019-01-29 09:13

공공뻐스


 

부우웅 빵귀 뀌고

앞으로 달리다가

 

먹는 것과 배설을

동시에 진행한다

 

앞문은

빨아들이고

뒤문으로 쏟는다 


 

 

영채김치

 


언제나 사이좋은

영채김치 형제들

 

똘똘똘 뭉치여서

뗴여놓기 힘들죠

 

우리도

흩어지지 말고

힘과 마음 합쳐요

 

 


지우개


 

틀리게 쓴 글자를

쓱싹싹 지우고

 

이쁘게 고쳐쓰니

공책이 웃어요

 

마음의

나쁜 기억들

지우는건 없을가

 

 

도화지


 

지우개로 부지런히

쓱싹싹 청소하고

 

연필로 인테리어

이쁘게 하였더니

 

인형이

나를 보고서

방글방글 웃어요

 

 


강아지


 

자꾸만 따라와서

있는 힘껏 달렸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떨어지질 않네요

 

얄미워

돌아섰더니

언니 밉다 짖어대네

 


/한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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