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특집] 민들레

글소리2019-02-18 08:56

 

민들레

 

허리도 꼬부라진

가난한 오솔길에

 

노오란 치마 입고

반갑게 웃는 모습

 

어제밤 꿈속에 오신

하얀 머리 울 엄마



 

 

풀꽃들 수업시간

 

선생님 안 계신데

아침수업 정연하고

 

키차례 아닌데도

빼곡빼곡 사이좋네

 

모두들

모범생이야

꽃동산의 풀꽃밭

 



 

무지개 다리

 

찌르륵 번개불빛

하늘을 헤가르고

 

꽈르릉 천둥소리

산천을 흔들더니

 

하늘에

무지개 다리

곱디곱게 세웠네

 

해님이 나오셔서

입김 훅 불어보니

 

어마나 없어졌네

칠색의 예쁜다리

 

어이쿠

하늘 사장님

부실공사 했구나

 

/유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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