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특집] 개암

글소리2019-02-25 09:05


개암

 

조그마한 돌멩이로

한알 똑 깼더니

 

빠끔히 드러나는

하아얀 속살

 

입에서

감도는 향기

시골에서 사는 맛

 

 



봄날

 

조잘조잘 시내물

졸잘잘 노래하고

 

나풀나풀 호랑나비

나풀풀 춤 춘다

 

에루와

만물이 즐기는

흥겨운 무대잔치

 

 

메뚜기

 

여어린 날개 펼쳐

사르르 날아보죠

 

숲에서 포올짝

강가에서 푸울쩍

 

그러다

반공중 못 날고

궁둥방아 찧네요


 

 


도라지꽃

 

반짝반짝 보라빛별

별가슴 콩콩콩

 

엄마품에 숨어서

아빠사랑 녹여먹는

 

행복표

별이네 가족

부러운 세식구

 

 

 

하얀 나비 하늘하늘

어깨에 사뿐사뿐

 

조용히 눈감고

무엇을 꿈꿀가

 

나하고

어깨동무하며

학교가자 투정하네

 

/한철

댓글 쓰기
0 /255
게시
사용자 평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