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엄마, 미안해요

학생작문2019-03-14 08:58


심양시화평구서탑소학교 4학년 3반 최정규



오늘 나는 예전처럼 학교에 갔다.교실에 들어가보니 선생님의 교탁 우에 여러가지 예쁜 꽃들이 가득 놓여있었다.친구들한테 물어보아서야 오늘이 3.8부녀절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학하자마자 엄마는 나를 데리고 예약된 병원으로 갔다.길가에는 꽃을 파는 아저씨들이 이따끔씩 보였다.그 때만 해도 나는 엄마한테 꽃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병원에서 순조롭게 검사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내 또래 아이가 꽃다발을 들고 들어왔다.엄마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엄청 부러운 눈길로 꽃을 쳐다보았다. 13층에서 그 아이가 내리자마자 엄마는 불만에 찬 목소리로 “이제 꽃을 든 애를 보았지?넌 거리에서 꽃을 파는 사람들을 보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라고 말씀하셨다.엄마의 실망스러운 모습에 나는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저녁을 먹고 엄마는 조용히 침대에 누웠다.나는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가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드렸다.후회의 마음을 담아 손에 힘을 주어 정성스레 주물렀다.엄마는 시원한 듯 연신 “어우,시원해!우리 아들 제일이야!”하며 기뻐하셨다.서운했던 마음이 얼마간 풀리신 것 같다.


이제 돌아오는 “어머니날”에는 절대 잊지 말고 꽃을 사드려야겠다.나도 원래 효성이 지극한 아들인데 오늘 그만 병원에 가는 데만 정신을 팔다나니 깜빡한 것이지…




지도교원:홍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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