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얄미운 엄마

학생작문2019-03-14 09:39

녕안시조선족소학교 3학년 1반 구소연




오늘 나는 오랜만에 숙제를 빨리 끝내고 텔레비죤을 보았다.


한참 신나게 그림영화를 보고 있는데 엄마가 다가와 “공부를 다 했으면 엄마를 도와줄 줄도 알아야지.” 하시면서 나더러 방을 닦으라고 했다. 한참 재미있는 대목을 보지 못하고 방을 닦으려니 짜증이 났다. 그래서 엄마와 흥정을 했다.


“엄마, 용돈을 주면 닦을게요.”


엄마는 선선히 “깨끗이 닦으면 50전 줄게.”라고 하셨다.


“50전은 너무 적어요. 요즘은 50전으로 아무 것도 살 수 없어요. 1원을 주면 닦을게요.”


“50전이 적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게 아니야. 50전으로도 할 수 있는게 많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아서 유용하게 쓰면 좋잖아.”





엄마 말씀에 나는 많이 모아서 나중에 맛있는 걸 사먹을 생각을 하고 밀걸레를 들고 여기저기 뛰여다니며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대충대충 보이는 곳만 몇번 문대고  엄마한테 다 닦았다고 했다. 그런데 바닥을 둘러보시던 엄마가 구석구석에 그대로 쌓여있는 먼지를 손으로 만져보더니 깨끗이 닦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한푼도 안 주셨다. 순간 나는 온몸의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사기당힌 기분이였다. 엄마는 처음부터 나에게 돈 줄 생각을 안 하신 것 같았다. 이 때처럼 엄마가 얄미울 수가 없었다. 평소에는 그토록 나에게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어기면 안된다고 항상 말씀하시더니… 흥! 다시는 엄마한테 속지 않을거야, 엄마가 얄밉다는 생각과 함께 좀 더 잘 닦았더라면 이런 결과가 없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다. 다음부터는 무슨 일을 하나 착실히 해야겠다.




지도교원: 김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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