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살롱] 남룡해 사진작가의 작품 세계와 만나다

예술살롱2019-03-22 09:11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이 동요가 입속을 맴돌게 하는 사진에 반해 한나절이나 들여다봤다. '꽃피는 봄'이라는 작품이다.


온 나무 가득 진분홍과 연분홍의 꽃을 피워 화사한 봄을 만든 복숭아나무, 그 뒤에서 훔쳐본 고향의 외할머니 집, 꿈속에서조차 아리숭해지던 이미지가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촌스럽게 파란 바지에 분홍 세타를 입은 계집애, 아름다운 봄빛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걸 보니 또 뭔가 부족해 외할머니와 앙탈을 부리는 모양이다.


지금은 기업인으로 거듭났지만 그래도 사진 찍던 그때 그 시절이 좋았다는 남룡해 사진작가의 옛 작품들이다. 시대의 꼬리표가 고스란히 붙어있는 사진들을 보노라면 옛일들이 절로 떠오른다. 애를 업은채로 문화실을 기웃거리는 아줌마들의 뒤모습이라든가, 어린애를 앞 세우고 홰대보 뒤에 숨어서 큰상을 받는 새애기를 훔쳐보는 어른들… 그때 그 시절 삶의 때가 묻어 한결 더 친근감이 든다.


남룡해 사진작가의 '정든 고향' 시리즈 작품들에 과거 우리민족 삶의 현장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담겨졌다고 하면, '백두의 넋' 시리즈에는 장백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 자연의 신성함, 자연앞에 선 인간의 작은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남룡해 사진작가의 작품은 고향의 산과 물, 나무, 설경, 그리고 거기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진한 애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남룡해 프로필

길림성 도문시 출생, 1978년부터 촬영에 종사, 강서대학 신문학과 촬영전업 졸업, 청도 코리아수정상업무역회사 리사장.

중국촬영가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명예회원, 길림성촬영가협회 제4, 제5기 부주석, 연변촬영가협회 제4기 주석, 세계한인무역협회 제17, 18기 부회장, (외교부) 중일한경제발전협회 부회장,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2기 회장,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제1기 회장, 청도시 남구정협위원,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정협 특별초빙위원 등 력임.


사진전 및 수상 경력

1989년 한국 서울서 남룡해사진전 개최.

1994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진달래"문예상 획득.

1995년 한국사진작가협회 공로상 수상.

1998년 한국 '영상의 해' 문화상 획득.

1998년 전국 도덕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우수 촬영가 칭호 획득.

2000년 조선 김정일상 획득.

2001년 중국예술촬영협회 "국제문화교류 공헌상" 수상.

2003년 연길서 남룡해사진전 개최 및 개인 촬영집 "순간의 휘황함을 포착" 출판.

2007년 한국kotra 경제상 획득.

2009년 한국 지식경제부 장관상 획득.

2010년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상 획득.



/채복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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