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가족사진

학생작문2019-04-11 09:53

안산시조선족소학교5학년 박가연



우리 집 거실벽에 커다란 가족사진 두장이 걸려있다. 한장은 내가 어렸을 때 찍은 것이고 다른 한장은 이번 설을 쇠며 찍은 것이다.


뾰로통해서 엄마를 쳐다보며 찍은 빛이 약간 바랜 어렸을 적의 사진을 보니 그 때의 일이 선히 머리에 떠오른다.


그 때만 하여도 우리 가족은 단란하게 모여 살았다. 그 날 엄마께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건의를 하셨을 때 나는 노는데 정신이 팔려 떼를 썼다.


“매일 매일 볼 수 있는 얼굴인데 왜 꼭 사진을 찍어요? 안 찍으면 안돼요?”


“우리 공주가 태여나서 찍은 가족사진이 한장도 없잖아. 그래서 한장 찍으려구.”



결국 억지로 어른들한테 끌려 사진관에 가 입이 삐죽해서 자신을 찍었다.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가? 왜 그런 행복이 당연하리라고 생각했을가? 그때가 정말 그립다. 비록 생활은 풍족하지 않았지만 엄마와 아빠, 할머니, 할어버지랑 한집안에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였는가? 지금은 이 큰 집에 덩그러니 나와 엄마만 단둘이 남아있다. 말소리까지 울리는 커다란 집, 쓸쓸하고 썰렁하기만 하다.


몇년이 지난 금년 설명절에 온 가족이 쉽지 않게 한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앉게 되였다.


“오랜만에 다 모였는데 오늘 가족사진을 찍는 게 어때요?”



엄마의 이 건의에 나는 선뜻 찬성하였다.


“그래요, 우리 가족사진 찍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도 좋다며 찬성하셨다. 우리는 꽃단장을 하고 사진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활짝 웃으며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찰칵 사진을 남겼다.


그 큰 집안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 수 있는 건 사진 뿐이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나는 가족과 같이 있는 날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게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지도교원: 박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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