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하마트면…

학생작문2019-05-14 09:48

연길시연남소학교 4학년 2반 리준휘



오늘 나는 아침 달리기를 하고 교실로 들어왔다. 화요일 시간표를 보니 아직도 지난주 화요일에 있은 일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떠오른다.


지난주 화요일 과학시간을 보다가 하마트면 큰 망신을 당할 번 했다. 점심에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방귀가 자꾸 나오려고 하였던 것이다. 당황했지만 억지로 참았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 때보다 더 힘들었다. 안절부절 못하며 엉뚱한데 정신을 팔다보니 수업집중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살그머니 방출하고 말았다.


“뾰-옹!”


주위를 살펴보니 여느때와 달리 소조끼리 실험하는 과학시간이다 보니 주위 애들은 내 방귀소리를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참 다행이였다. 나는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그 때였다. 내 옆에 앉아있던 송연이가 갑자기 나한테 얼굴을 돌리는 것이였다. 그리고는 거마리처럼 딱 붙어앉아 소곤거렸다.


“너 방금 방귀를 뀌였지?”


나는 펄쩍 뛰다싶이 하며 마구 손사래를 쳐댔다.


“아니야! 내가 어떻게 방귀를…”


푸르딩딩해서 시치미를 떼는 나의 아닌 보살에 송연이는 이상하다는 듯이 코를 킁킁거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나 내 행동이 아무래도 수상했던지 송연이는 내 엉뎅이 쪽으로 허리를 숙이며 확인하려고 애를 썼다. 그 때 선생님께서 말씀하였다.


“수업집중하세요.”


“휴-”


순간 과학선생님이 그토록 고마울 줄 몰랐다. 정말이지 하마트면 코가 예민한 송연이한테 들켜서 ‘방귀대장’이라고 놀려댈 번 했다.



지도교원: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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