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첫 시골체험

학생작문2019-05-22 09:03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 6학년 2반 김소혜



“얘들아, 채소따기 놀이 해볼가?”


우리는 유희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희연이 엄마를 쳐다보았다.


“이 채소밭에 많은 채소가 자라고 있단다. 이 종이장에 적힌 남새를 하나씩 따오기 유희인데 제일 많이 따오는 애가 우승자가 되는거야. 알겠지?”


그러면서 우리들한테 종이장을 한장씩 나누어 주셨다. 종이장을 펼쳐보니 파, 배추, 깨잎, 호박, 오이, 가지, 집미나리, 고추, 옥수수, 감자, 상추, 홍당무우… 우리가 마트에서 늘 보고 들어오던 남새이름이 가득 적혀있었다.




‘앗싸, 내가 이겼어. 다 내가 좋아하는 채소들이네. 히히.’


난 웃음주머니가 흔들흔들했다.


“출발!”


유희가 시작되자 우리들은 앞다투어 채소밭에 뛰여들었다. 도시에서 살다가 이렇게 몇집에서 시골에 같이 놀러 오기는 처음이고 이렇게 큰 채소밭을 보기는 처음이여서 모두들 신났다.



“고추, 여기 고추있어요.”


“가지, 땄어요.”



우리는 좋아라 하나씩 따서는 심사를 맡은 희연이 엄마 앞에 가져가 보이며 자랑했다. 어른들은 신이 나서 뛰여다니는 우리를 보고 즐겁게 웃으시며 말씀했다.


“오늘 저녁에 너희들이 딴 남새로 저녁상 차리면 맛있겠다. 얘들아, 화이팅!”  


그 소리에 반찬준비하는 어른이 된 느낌에 난 어깨가 으쓱해났다.



“상추, 상추요.”


“오이, 여기 있어요”  


상추 딴 규광이 오빠한테 뒤질세라 난 오이를 흔들며 좋아라 희연이 엄마한테 뛰여갔다.


“호호호, 소혜 딴 오이 참 특이하네, 호박하고 친척되나? 왜 호박 더 닮았지.”  


그 말에 애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히히히, 하하하, 호박이잖아.”


‘어, 호박이네, 오이가 아니구…’


내가 따온 오이를 찬찬히 보니 호박이 분명했다.



“히히 너무 급해서…저도 오이 알거든요. 호박두 알구…”


모두들 내가 귀엽다고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 웃고 떠들면서 우리는 종이장에 적힌 채소를 거의 찾아냈다. 그런데 감자와 당근은 어디에 숨어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땅속에 있는 것은 아는데 어디에 있을가? 나중에 우리는 딴 채소를 빼고 손이 가지 않은 곳을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끝내 찾아냈다. 임무 완성!


“야호!”


저녁에 우리가 딴 채소들은 맛나는 반찬이 되여 밥상에 올랐다. 내가 딴 오이가 될번 했던 호박도 맛나는 호박전이 되여 있었다. 다들 호박전이 제일 맛있는 반찬이라고 했다. 헤헤… 흐흐… 그래서인지 그 맛은 내가 먹어본 중에 최고였다.


지도교원: 신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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