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물로 나눈 정

학생작문2019-06-27 09:08


연길시신흥소학교 5학년 5반 김뢰


주말 오후에 우리 축구팀 대원들은 심양고궁으로 놀러 갔다.


심양은 연길의 온도와 달리 훨씬 더 더웠다. 구름도 더워서 그런지 어딘가에 숨어버리고 하늘에는 이글거리는 태양만 불볕을 퍼붓고 있었다.


“어휴, 더워라. 목이 말라 탈 것 같애.”


물을 사서 목을 추기고 싶어도 주변에는 슈퍼마켓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물이 무겁다고 생각하고 도착해서 사서 마실 생각으로 대원들 모두가 물을 가져오지 않았던 것이다.



‘참, 어제 마시다 남은 물이 가방에 있을 건데…’


“야호― 물이 있다. 살았다!”


행여나 하여 가방을 뒤져보니 어제 마시다 남은 물이 반병 쯤 있었다. 물병을 입가에 가져가려던 나는 멈칫했다. 목이 말라서 헉헉거리는 친구들, 혀를 내밀고 입술을 감빠는 친구들… 그들의 모습을 보니 차마 나 혼자 물을 입에 쏟아넣을 수 없었다.


나는 대장으로서 대원들을 생각하며 적은 물이지만 함께 나누어 마시기로 하였다.



“얘들아, 물이 많지는 않지만 한 사람 한모금씩 나누어 마시자.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을 살 수 있을 테니 그 때까지 참아낼 수 있을 거야.”


평소 같았으면 혼자 마셔도 모자랐을 텐데 12명의 대원들은 한모금씩 목을 추기고 원기를 회복한 후 웃고 떠들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들이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활동도 웃음 속에서 즐겁게 잘 마무리되였다. 우리가 물 반병으로 정을 나누었다는 것이 너무 감명 깊다.



지도교원: 윤향란



댓글 쓰기
0 /255
게시
사용자 평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