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살롱] 발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령혼으로 구도를 잡다

예술살롱2019-08-07 08:46

김룡진 사진작가의 미적 발견의 세계에 들어가


찐한 물빛들이 산산조각이 나 랑자히 누워있는 강변, 그 강변을 딛고 대교가 길게 뻗어있다. 대교는 강의 피안에서 오렌지빛 노을 속 요원한 나라의 우중충한 건물들과 아스란히 이어진다. 차안의 한색 이미지와 피안의 난색 이미지가 한 화면에서 대교라는 매개물로 이어지고 거기에 강변과 꼭 같은 하늘색이 완벽하게 화면을 감싸면서 약간은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혹자는 할리우드 대작의 어느 한 장면이 아닐가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이 사진의 제목을 보면 ‘연길하반’이다.


연길하반


마반산 산성


일광산 초원의 저녁


마법의 세계



아름다움이란 그것을 발견하고 표현해 낼 때에야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아름다움이 된다. 먼 산기슭에서 무더기로 피고 지는 꽃들이 제아무리 완벽해도 보는 이가 없으면 무의미한 풍경이 된다.


독특한 심미 안목으로 신변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렌즈에 담는 사진작가 김룡진씨, 그는 “눈으로 발견하고, 정감을 가지고 생각하고, 령혼으로 구도작업을 한다”고 말한다.


연길교


노을을 가꾸는 로인


그만의 독특한 미적 발견의 세계에 들어가 보면 그의 신변의 풍경들과 그 속의 사람들은 그림이고 시이고, 노래이며 사랑의 독백이다.


역시 노을 비낀 강가, 그 강가의 작은 채소밭에 물을 주는 주인공이 전경에 있는 ‘노을을 가꾸는 로인’은 어쩌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미지임에도 락조에 물든 하늘과 강, 먼산과 로인이 절묘하도록 치밀한 구도를 이루고, 강 량안의 풍경이 호응을 해주면서 완벽하게 아름다운 이미지가 된다. 특히 락조가 유미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투망


어부


록강촌 소천지


하북교


그외에도 ‘투망’은 역광을 리용해 만든 연한 황금빛의 그물과 그 그물을 던지며 춤추듯하는 어부의 몸짓, 살짝 어두운 화면 속 표표하게 눈길을 끄는 붉은색 등롱, 비단결 같이 부드러워 보이는 수면 등으로 고요하면서도 생동한 느낌을 만든다.


‘마반산성’은 또 이미지를 보는 사람이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하늘 아래 다닥다닥 핀 복숭아꽃들 속에 서서 선인들이 짧게 살고 사라졌다는 무릉도원 같은 ‘마반산성’을 보는 것 같은 현장감이 든다.


유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빛, 교묘한 시각, 감각있는 구도, 그리고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김룡진 작가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백산 서쪽비탈


장백산 천지


도문강반 제1의 도시


삼각산 일출


일광산 꽃바다


일광산 풍경


일광산 초원


청차관 초원


록강촌의 유채화 꽃바다


록강촌 나루터


룡호산 일출


하북촌


대지의 조색판







김룡진 프로필




중국촬영저작권협회 회원, 

길림성촬영가협회 회원, 

연변조선족자치주촬영가협회 리사, 

2002년부터 촬영에 종사함. 

인문과 풍경 제재의 촬영에 뛰여남.


/채복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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