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작문] 태산이 있기까지

학생작문2019-07-19 09:37

하늘아래 제일봉이라 일컫는 산이 있다. 얼마나 많은 시인과 문인들이 그 산의 웅장함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산을 찾아 발자취를 남기고저 한다. 우리는 그 산을 태산이라 부른다.


태산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 수려한 경관과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이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비록 직접 그 감동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텔레비죤에서 익히 보아온 터라 알고는 있다. 그런데 태산을 만든 조물주의 신비한 조화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번에 흥이 깨지군 한다. 무지한 령혼들이여, 태산을 만든 이는 그 무슨 조물주가 아닌 한알한알의 모래와 한포기한포기의 초목임을 어찌 모른다는 말인가?!


알알의 모래가 모이고 모여 상전벽해를 맞고 허구한 력사의 나날에 변화를 일으켜 바위를 이룰제, 또한 그 바위들이 모여 기묘하면서도 웅위로운 태산의 절경을 이룰제, 그것은 모두가 알알의 모래가 장구한 나날 시련을 견디고 고생을 견디여 이룩한 업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포기한포기의 풀들과 한그루한그루의 나무들이 모여 태산의 절승경개를 이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은 보아냈던 것일가, 적어도 그는 태산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걸음한걸음 톺아올라 태산의 정상을 정복하 듯 모래 한알, 풀 한포기가 태산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지금 태산에 발을 내디딘 사람들에게 고한다. 태산의 웅장함을 노래하지만 말고 발밑에 깔려있는 모래에게도 눈길을 주라. 그리고 그들의 견강함에 감동하지만 말고 당신 생활의 어려움도 다시 되돌아보라.



[평어]

중국의 명산―태산이 한알한알의 모래로 이루어지고 한포기 한그루의 초목으로 이루어졌을음 강조하면서 량적인 변화가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도리를 밝히고 있다. 글에 양사언의 시조가 들어있는데 주제를 심화시키는 작용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에서 글의 차원을 한층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제목이 매력적이고 구상이 좋다. 옥의 티라고 할가 결말의 제일 마지막 구절의 뜻이 좀 애매모호하여 그 뜻이 잘 알리지 않는 유감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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