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야기] 기적을 사러 다니는 아이

글소리2019-08-23 09:28




쥴리아는 요람 속에서 애처롭게 울고 있는 동생 마이클을 안타갑게 지켜보고 있었다.마이클이 많이 아프다고 하였다.쥘리아는 마이클이 도대체 무슨 병에 걸렸는지 딱히 알 수 없었지만 동생이 불편해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쥘리아는 동생의 작은 얼굴을 어루쓸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동생에게 말하였다.


“마이클,울지 마.응?”


그러자 마이클은 과연 울음을 그치고 누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눈에는 눈물이 그득 고여있었다.쥴리아가 동생의 애고사리 같은 손을 꼭 쥐자 동생은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듯이 눈물범벅인 손으로 누나의 손가락을 꼭 잡았다.쥴리아는 위안해주듯이 동생의 손을 꼭 맞잡았다.바로 그때 쥴리아는 옆방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주고받는 말을 들었다.이제 겨우6살 밖에 안되는 쥴리아였지만 어른들이 목소리를 낮추고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눌 때면 꼭 중대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수술비용이 엄청나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소.요즘은 약값도 제때에 내지 못하고 있소.”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가 대답하였다.


“하느님,도와주세요.지금 상황으로는 기적이 나타나 우리 마이클을 구해주기를 바랄 뿐이예요.”


쥴리아는 의혹스러웠다.


‘기적이란 과연 무엇일가?아버지와 어머니는 왜 기적을 얻어오지 못할가’


쥴리아는 방안으로 달려들어가 유일하게 저금통을 지키고 있던1원짜리 동전을 꺼내가지고 곧장 집 맞은켠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줄달음쳐갔다.


쥴리아는 기적을 사려고 하였다.카운터 앞에 결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겨우 쥘리아의 차례가 돌아왔다.쥴리아는 너무 꼭 쥐고 있어 뜨거워진 동전을 수납원한테 넘겨주었다.수납원은 얼굴이 발그무레하게 상기된 녀자애를 보자 허리를 굽혀 웃으며 물었다.


“꼬마야,무엇을 사러 왔니?”


“저는 기적을 사러 왔어요.”


“뭐라구?무엇을 사겠다구?”


“저의 동생 마이클이 많이 아파요.전…저는 기적을 사야 해요.”


수납원은 얼떨떨해났다.수납원은 주위 사람들한테 높은 소리로 말하였다.


“어느 분이 이 애를 도와줄 수 있어요?우리는 한번도 기적을 팔아본 적이 없어요.”


수납원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정장차림을 한 신사가 쥴리아한테 다가와 물었다.


“너의 동생은 어떤 기적을 요구하니?”


“저는 잘 몰라요.마이클이 많이 아프대요.수술해야 한대요.”


정장차림을 한 신사는 허리를 굽혀 쥴리아의 손을 끌면서 물었다.


“돈은 얼마나 가져왔니?”


“일원이요.”


쥴리아가 대답하였다.


“음,내 생각에도 지금의 시세에 따르면 기적 하나에 대략1원 정도일 거야.우리 함께 너의 동생을 보러 가자꾸나.네가 요구하는 기적이 나한테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로부터 몇달 후 쥴리아는 요람 속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동생을 볼 수 있었다.워낙 그 정장차림을 한 신사는 유명한 신경외과의사였던 것이다.쥴리아의 어머니가 의사선생님한테 말하였다.


“의사선생님,우리는 지금까지도 누가 수술비를 대신 지불하였는지 모르고 있어요.선생님께서 이름을 남기지 않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엄청 많은 돈을 썼을 거예요.”


쥴리아의 어머니는 재삼 의사한테 의료비용령수증을 요구하였다.그래야만이 아무 때건 돈을 마련하여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쥴리아네 일가에서는 드디여 의사선생님이 보내온 편지를 받았다.편지봉투를 뜯어보니 ‘령수증’이 들어있었다.거기에는 이런 글이 씌여있었다.


“저는 이미 전부의 의료비용을 받았습니다.그것은 돈1원과 동생을 위한 쥴리아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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