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마스크를 껴도 행복한 우리

학생작문2019-09-29 09:42

목단강시조선족소학교 4학년 1반 김영채



아침에 교실에 들어서서 친구들과 눈을 마주친 나는 그만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이 희귀한 광경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가? 글쎄 전반의 학생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봄철이면 여러가지 질병들이 많이 퍼지군 한다. 그중에서도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라는 전염병이 우리 반에서 세명이나 걸렸기 때문에 우리 반급은 전교에서 ‘고립’되였다. 모두 마스크를 끼고 등교해야 하고 복도도 따로 사용하고 여러가지 활동실과 실험실도 출입금지이고 등교와 하학시간마저 다른 반과 시간차를 두어야 했다. 다른 반급에서 수업을 하고 운동장에 학생이 없으면  선생님은 얼른 나가서 해볕쪼임을 해라고 우리를 내보낸다. 그러면 우리는 풀어놓은 송아지들처럼 이리저리 뛰여다닌다. 그런데 다른 반 친구들은 우리를  만나면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피해 다닌다. 하지만 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논다. 이런 상태를 대비해서 선생님이 미리 ‘예방주사’를 놓아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를 보면 피하거나 혹은 우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하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행동이나 말에 쉽게 상처를 받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상하거나 몸에 병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반에서 환자 세명이 나왔기 때문에 중시를 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고 다른 친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불편함과 답답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주의하는 그 자체가 너무 멋지고 대단합니다. 이런 불편함은 곧 지나갈 것이고 먼 후날 우리에게 색다른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 오늘도 화이팅!”


선생님의 말씀에 우리는 더욱 든든해졌고 남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고 기가 죽지 않았다. 그래도 행여 우리들이 기분이 상해할가봐 선생님은 우리를 학교대문옆 아름다운 벗꽃나무아래에 데리고 가서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셨다. 활짝 핀 벗꽃아래서 우리는 활짝 웃었다.


선생님의 말씀 대로 이 불편함은 인차 지나갈 것이고 우리에게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우린 무섭지 않다! 우린 꼭 이겨낼 수 있을거야!


“수족구야, 저리 썩 물러가라 얍!”



지도교원: 백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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