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작문] 우리 집 보배단지

학생작문2019-10-09 09:30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4반 전군표



어느 날 엄마가 작은 단지 하나를 들고 집에 들어섰다.


“엄마, 그게 뭐예요?”


“꿀단지다.”


엄마가 어데선가 꿀단지를 가져와서 우리 집에 인젠 단지가 도합 6개나 된다. 순서대로 적어보면 오미자단지, 감태단지, 된장단지, 꿀단지, 마늘단지와 쌀단지이다.



우리 집의 이 6개 단지는 모두 보배단지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가을이면 들판에서 혹은 바자굽에서 까만 감태열매를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잘것없이 수수한 감태열매가 우리 몸의 기관지에 그렇게도 좋은 약이라고 한다. 그래서 엄마는 시장에 가서 까만 감태를 많이 사다가 꿀과 함께 곱게 생긴 단지에다 재워넣었다. 하여 우리 집에서는 감태단지부터 보배단지로 불리게 되였다. 우리 조선족들이 가장 즐겨먹는 된장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두번째 가라면 서러울 보배이다. 아빠의 말씀 대로라면 조선족은 장을 떠나서 살 수 없단다. 그리고 장을 경상적으로 먹으면 몸 속의 나쁜 독소를 없애고 배출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나는 책에서 본적이 있다. 그러니까 장단지는 우리 집 보배단지중의 큰 형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식사 때 마늘을 먹으면 입맛도 돋구고 채소를 만들 때마다 거의다 들어가야 하는 보배양념이다. 그리고 마늘을 단지에다 잘 재워서 먹으면 우리 몸 속의 나쁜 세균을 죽이고 혈액을 순통하게 하는 특별한 약효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마늘단지도 우리 집의 보배단지임에 틀림이 없다. 영양가 높은 꿀은 더 말할 필요없이 보배인데 꿀은 또 미용에도 아주 좋다고 한다. 이제 꿀단지는 엄마가 여러 단지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보배단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미자단지가 있는데 오미자를 술에 담구어 마시면 간을 보호하고 해독도 하고 특히 신장을 건강하게 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쌀단지, 쌀은 우리들이 하루 세끼 떨어져서는 안되는 량식이니까 물론 보배단지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집에 6개의 보배단지가 있게 되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보배단지’가 하나 더 생겼다. 외할머니가 우리 집에 놀러오실 때면 문을 떼고 들어서기 바쁘게 “우리 집 보배단지야!”라고 나를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는 신발을 벗기 바쁘게 나를 품에 꼭 껴안아주군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집 식구들도 나를 ‘보배단지’라고 불렀다. 나도 우습게 내 몸에 도대체 무슨 보배효능이 있을가 생각을 해보았다. 적어도 우리 집 6개의 보배단지보다는 퍽 중요한 ‘1호보배단지’가 돼야 하는데…  그러자면 난 어떻게 해야 할가?




지도교원: 리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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