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아름다운 우리 학교"를 읽고서

글소리2019-11-21 09:26


설명문 “아름다운 우리 학교”를 읽고서


지화성



나는 일반적으로 설명문으로 된 글에 대해 그닥 흥취가 없다. 이야기글처럼 구수한 이야기나 감동적인 내용줄거리가 들어있지 않기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만은 담임선생님께서 곧 설명문에 대해 배우게 되니 먼저 작문선에 나온 설명문을 까근히 읽으면서 그 순서차림을 익혀두는것이 좋을듯싶겠다는 얘기에 귀맛이 당기여 처음으로 설명문을 반복적으로 읽는 “기적”을 가져오게 되였다.


이 문장에서는 한 학생이 자기 학교의 아름다움에 대해 주로 쓰고있는데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짜여졌다. 학교대문 간판→학교운동장→교실앞 화단→교실들과 기타 주요한 시설들.


그러니 보나마나 이 글의 순서는 밖으로부터 안으로 되여진것이였다. 선생님께서 이 글의 순서를 알아낸 학생은 발언을 해보라는 말씀이 떨어지기 바쁘게 나는 첫사람으로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제꺽 대답을 올렸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우는것이였다. 다음 선생님께서는 설명문을 쓸 때에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순서차림으로 쓸수도 있다고 보충해주셨다.


먼데→가까이, 전체→부분, 작은것→큰것, 아래→우, 앞→뒤.


혹은 그와 반대로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보충설명을 하셨다. 그러면 그만인가 했더니 그것만이 아니란다. 그외에도 명심할것은 설명문을 쓸 때 일반적으로 밖→안으로의 순서를 겉→속으로의 순서로 리해를 할줄도 알아야 한다는것이였다. 그러시면서 우리들한테 이 설명문을 본따서 또는 방금 가르쳐준 설명순서들을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제강을 짜보라는것이였다. 제목은 두개였는데 하나는 “내 고향 사과배”였고 다른 하나는 “토끼”였다. 각 소조별로 토론을 벌려도 된다는 선생님 말씀에 잇달아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앉아 흥미진진하게 토론을 벌려갔다.


먼저 밖→안으로의 순서에 따라 보이는것부터 쓰고 다음 속에 보이지 않는것을 쓰면 될거라고 일치하게 합의를 보았다. 열렬한 토론끝에 드디여 제강이 작성되였다.


사과배의 모양, 크기, 색갈→사과배의 맛→사과배의 용도(건강에 좋다). 돌아다니며 우리들이 세운 제강을 일일이 들여다보시던 선생님께서는 우리 조 조장을 불러 발언을 시켰다. 그러자 조장애는 또랑또랑한 말로 류창하게 발언을 하여 동학들의 박수를 넘쳐나게 받았다. 그러자 우리 조 애들은 시뚝해져 저저마다 빠알갛게 상기된 얼굴들이다. 약간한 경험이 있게 되자 두번째 제목 “토끼”도 어렵잖게 제강을 짤수 있게 되였다. 토끼 생김새→토끼의 습성(먹는것, 자는것, 노는것)→토끼의 용도(토끼를 기르면 좋은점).


오늘은 한편의 설명문을 읽고서 수확이 크다고 할수 있다. 교과서 내용으로 정식 들어가기전에 벌써 배워야 할 부분들을 충분히 예습을 마쳤기때문이다. 앞으로는 어떤 문체의 글이나 싫어하는 마음보다 배울것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읽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글이란 우리들한테 여러가지로 유익하도록 되여있는만큼 그속에서 이런 또는 저런 영양분을 섭취하다보면 자신의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가. 그저 그렇거니 하고 대충 날림식으로 도깨비 기와장 번지듯 책을 읽지 말고 그속에서 지식적인것, 정보적인것들을 얻어내여 머리속에 부지런히 저장해두면 쓸데가 있게 된다는 선생님 말씀이 참 딱 들어맞는가보다.


설명문이란 문체와 한걸음 사이가 가까와진것으로 하여 기분이 잘랑잘랑 알사탕이다. 싫었던것이 좋아진다는것은 어려운 일인데…


설명문쓰기에 자신이 생겼다. 다른 애들도 나처럼 오늘 배운 설명순서에 대해 환해졌을가? 만약 어느 친구가 제대로 리해가 안되거나 아리숭해한다면 내가 어디 한번 꼬마선생이 되여 보충강의를 멋들어지게 해줄수 있을텐데…


오늘 배운 설명문의 순서에 대해 이다음 또 홀딱 까먹기라도 할가봐 나는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여 선생님께서 칠판에 쓰신 내용을 일일이 베껴넣었다. 이렇게 공부란 미리미리 알뜰히 해두게 되면 필요할 때 척 꺼내볼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 집으로 돌아가면 오늘 독서시간에 있은 일들을 엄마한테 낱낱이 여쭈어드려야겠다. 그리고 소조에서 제강을 짜는데 내가 제일 힘을 냈노라고 그것도 말씀 올려야겠다. 눈곱만한 자랑거리라도 있게 되면 빼놓을세라 엄마앞에서 자랑을 하는것도 나의 특기니까. 엄마는 내 자랑거리를 듣는순간만치 기분좋은 때가 없으시단다. 어서 하루공부가 끝났으면 좋겠다. 오늘 써내여 바치는 이 독서감상문은 또 몇점이나 맞을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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